Culture
테니스가 탄생시킨 주얼리, 테니스 브레이슬릿
테니스 브레이슬릿의 유래
모두가 숨죽인 테니스 코트, 모두의 시선은 서브를 준비하는 선수의 손으로 향하는데요. 긴장된 이 순간 시선을 사로잡는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손목위에 우아하게 자리한 테니스 브레이슬릿 입니다. 테니스 브레이슬릿은 테니스 복장에 작은 반짝임을 주며 멋을 더 하는데요 테니스 코트 위 스타들뿐 아니라 셀러브리티 역시 이를 착용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는 장면을 종종 목격할 수 있습니다.
테니스 브레이슬릿이 지금의 이름을 가지게 된 건 1987년 US 오픈, 크리스 에버트(Chris Evert)의 경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며 코트의 여제라 불리는 그녀는 완벽한 기술로 무장한 테니스 실력은 물론 깔끔하고 우아한 경기 복장으로도 인기를 끈 테니스 선수였습니다.
(좌측) 테니스 브레이슬릿 브랜드의 광고 모델이 된 크리스 에버트 (우측) 경기 중 테니스 브레이슬릿을 착용한 크리스 에버트
경기 중 긴 랠리를 이어가던 그녀가 갑작스레 심판에게 경기 중단을 요구합니다. 그녀의 팔찌가 손목에서 사라졌기 때문이죠. 경기를 중단시킨 크리스가 팔찌를 찾는 장면이 생중계되며 전 세계가 그녀의 팔찌에 주목하게 됩니다.
당시 그녀가 차고 있던 팔찌는 다이아몬드가 한 줄로 촘촘하게 늘어선 디자인이었는데 이 때부터 이러한 형태의 팔찌를 ‘테니스 브레이슬릿’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테니스 브라이슬릿을 착용한 셀럽 (좌측부터) 앤 해서웨이, 메건 마클
테니스 브레이슬릿은 크리스의 인기만큼이나 당시 여성들에게는 하나쯤 갖고 싶은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했고 현재까지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와 셀러브리티가 착용하며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정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