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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라켓의 스펙은 크게 ①헤드 사이즈 ②라켓 무게 ③스트링 패턴 ④그립 사이즈 로 나눌 수 있다. 라켓을 구매하기 위해 이것 저것 알아보고 있는 입문자라면, 각 항목별로 확인해야할 사항들은 어떤게 있는지 살펴보자.

1. 헤드 사이즈

헤드 사이즈는 MIDSIZE(85-97inch) < MIDPLUS(98-104inch) < OVERSIZE(105inch) 순으로 구분할 수 있다(윌슨 공식 홈페이지 기준).  헤드 사이즈가 클수록 공을 맞추는 Sweet Spot이 넓어지면  공을 맞추기가 더욱 쉽다. 반대로 헤드 사이즈가 작을 땐 볼을 정교하게 컨트롤하거나 라켓에 가해지는 힘을 폭발적으로 끌어낼 수 있다. 매번 공을 정확한 위치에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은 초보자들에게는 Sweet Spot이 넓은 미드플러스 사이즈 이상을 추천한다.

* Sweet Spot
테니스 라켓에 공이 맞았을 때 가장 멀리 날아가는 부분

2. 라켓 무게

라켓 무게는 LIGHTWEIGHT(255-275g) < MEDIUM(275-310g) < HEAVWEIGHT(310g이상) 순이다. 라켓의 무게는 사용자가 낼 수 있는 파워와 관련이 크다. 같은 힘으로 라켓을 휘둘렀다고 하더라도 라켓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공이 튕겨져나가는 속도가 더욱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가벼운 라켓은 사용자가 비교적 적은 힘으로도 라켓을 조작하기 쉽다는 이점을 갖는다. 라켓의 무게는 상대적인 부분이기에 자신의 키, 몸무게, 근육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테니스 초심자인데 자신이 근력이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면 LIGHTWEIGHT를 추천한다. 다만 어느 정도 운동경력이 있고, 직접 써보니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이라면 처음부터 MEDIUM에 적응하는 것도 좋다. 한 번 구매한 라켓은 개인의 기호로 바꾸기 전까지 꽤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는데, 실력 상승에 따라 점점 더 빠르고 강한 공을 받아치게 되는 종목 특성상 255~265 정도의 가벼운 라켓은 라켓의 반발력을 적절히 이용하지 못하게 만들어 나중에는 오히려 더욱 팔에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직접 써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테스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4. 그립 사이즈

그립 사이즈는 자신의 손의 크기와 관련이 있다. 라켓을 쥐었을 때 너무 헐겁다거나 너무 커서 버겁다는 느낌을 받지 않아야 한다. 성인 라켓 사이즈는 보통 라켓 밑에 0~5 로 숫자가 표시되어있는데 외국에서 들여오는 라켓의 경우 인치로 표시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4와 4분의 1 라켓이 유통되고 있고,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혹시 라켓을 구입할 때 내 손에 맞는 그립 사이즈가 두 개가 있고 무엇을 사야할지 고민이 된다면 그땐 작은 것을 사는 것을 추천한다. 시중에 파는 오버그립 등을 통해 그립의 두께를 늘리기는 쉬우나 깎지 않는 이상 그립의 크기를 줄일 수는 없기 때문이다.

테니스 라켓을 선택할 때 고려할 수 있는 요소들이 세분화 되어있어 어렵다고 느낄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제 갓 테니스에 흥미를 붙였거나, 붙이려고 하는 ‘입문자’ 라면 너무 많은 선택지를 두고 고려하기 보다는 아래의 4가지 요소들을 고려하여 구매 후보들을 좁혀나가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