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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코트별 특성 1.하드코트

하드코트는 말 그대로 딱딱한 코트를 의미한다.  하드 코트에서의 바운드는 잔디 코트보다는 느리지만 클레이 코트보다는 빠르다. 그러니까, 하드코트는 공의 바운드가 규칙적이고 무난한 빠르기를 제공하는 균형잡힌 코트로 코트 특성에 따라 유리한 경기 스타일이 극명하게 갈리는 다른 코트와 달리 모든 선수들에게 고루 공평한 코트 재질이라 부를 수 있다.
그랜드 슬램 대회 중 호주 오픈과 US 오픈이 하드코트를 사용하고 있는데, 같은 하드코트임에도 재질에 따른 차이를 가진다.

국제테니스연맹(ITF)에서는 코트의 빠르기(CPI, 코트 페이스 지수)를 SLOW부터 FAST까지 5단계로 나눠서 구분하고 있는데,  US 오픈에서 사용되는 하드 코트는 2번째 등급인 MEDIUM-SLOW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는 반면 호주 오픈에서 사용되는 하드 코트는 4번째 등급인 MEDIUM-FAST 등급으로 구분되어 있다.
앞서 코트 종류에 따라 유리한 경기 스타일이 갈린다고 했는데,  ATP의 대회 기록 통계에 따르면 하드코트 대회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는 노박 조코비치다.
하드 코트는 코트를 한 번 설치하면 눈을 치우거나 빗물을 밀어내는 등의 특별한 이슈가 없는 한 유지보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다. 실내외에 모두 적합하며 다양한 색상으로 코트를  꾸밀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다만 클레이코트나 인조잔디코트에 비해 완충 작용이 다소 떨어지나 최근에는 부드러운 하드코트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