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lture

테니스 마니아의 로망, 세계 각지의 테니스 코트

“신발만 있으면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간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러닝의 장점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문장입니다. 반면 테니스는 라켓과 공이 있더라도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건 아니죠.
라인과 네트를 제대로 갖춘 코트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요소입니다. 코트는 테니스 마니아들에게 단순한 장소 그 이상의 의미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멋진 인증샷의 배경이 되어주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멋진 코트에서 랠리를 주고받는 순간 그 자체가 로망이 됩니다.
세계 곳곳에는 마니아들의 버킷리스트로 자리 잡은 테니스 코트들이 여럿 있습니다.

스위스의 다이아몬드 돔

다이아몬드 돔은 스위스의 대표적인 휴양 명소 루체른 호수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테니스 코트입니다.
돔 형태로 설계된 이 코트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독특한 형태의 천장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마치 벌집을 연상케 하는 구조물은 다이아몬드 결정 특유의 대칭적인 격자 구조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 웅장하면서도 정교한 외관만으로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지만, 목재를 정교하게 활용하여 현대 건축과 자연의 조화를 구현해 낸 부분 역시 호평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호텔 뒤 캡-이든-록

1870년에 처음 지어진 ‘캡-이든-록’은 피카소, 마릴린 먼로, 피츠제럴드 부부 등 수많은 셀럽들에게 사랑받아 온 유서 깊은 호텔입니다.
지중해 연안 특유의 청량한 기후 속에 호텔 주위로 자라난 야자수, 올리브 나무 등은 울창한 열대 정원을 이루고 있죠.
바다와 가까운 숲속에 위치한 이 호텔은 총 5면의 클레이 코트를 갖추고 있으며, 코트에서는 고풍스러운 호텔 건물과 울창한 정원을 한눈에 담으며
앙티브 지역 특유의 전원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몰디브의 주메이라 몰디브 올하할리 아일랜드

신혼여행 명소로 널리 알려진 리조트 주메이라 리조트 몰디브는 코발트블루 컬러의 투명한 바다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하는 곳입니다.
리조트 외곽에 위치한 테니스 코트는 백사장 옆 바다의 물빛을 닮은 푸른색 하드 코트로,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코칭 프로그램 및 다양한 매칭 이벤트를 운영합니다.
이 외에도 다채로운 수상 스포츠와 신선한 로컬 해산물을 활용한 퀴진이 마련되어 있어 온전한 휴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미국의 라 퀸타 리조트

만약 여러분이 테니스를 깊게 즐기는 마니아라면 라 퀸타 리조트는 마치 천국과도 같은 곳일 겁니다. 리조트 안에는 무려 23개 면에 달하는 테니스 코트가 마련되어 있고,
하드 코트와 클레이 코트 등 유형도 다양하여 원하는 코트를 선택하여 플레이해 볼 수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의 뜨거운 햇살을 연중 대부분의 기간 즐길 수 있으며
사막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풍경 역시도 놓칠 수 없는 매력 포인트입니다. 그 규모가 큰 만큼 USPTA 공인 코칭 프로그램도 언제나 운영되고 있어
미국 마니아들은 전지훈련 하듯 이곳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의 바비칸 론 테니스 클럽

2차 세계 대전 직후 영국은 전쟁으로 파손된 런던 도심을 복구하는 데 여념이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 주목받던 브루탈리즘* 건축 형태로 거대하게 지은 바비칸 지구는
무려 2,000가구 이상을 수용하는 고밀도 복합 주거 단지입니다. 엄청난 스케일의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한 거친 질감과 대담한 형태는 보는 이를 압도하는데요.
단지 주민들을 위한 프라이빗 코트 바비칸 론 테니스 클럽은 바비칸의 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현대 건축의 아름다움과 테니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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