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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후 커피 한 잔

러닝 후 커피 한 잔

은평구를 대표하는 카페이자,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인 YM 커피프로젝트에 러너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바리스타인 조용민 대표가 주기적으로 여는 러닝 모임 ‘YM 런’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뿔뿔이 흩어져 혼자 뛰던 은평구의 러너들이 함께 모여 우정 뿐만 아니라 실력도 쑥쑥 쌓고 있다.  


함께라서 더 꾸준히


연신내에 1호점, 구파발에 2호점이 있고, 올해 초에는 서초에 3호점도 열었어요. 바쁜 와중에 러닝 크루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일이 바쁘다 보니 건강에 소홀해졌어요. 그래서 재작년부터 혼자서 러닝을 시작했어요. 러닝이 체력을 키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느끼면서도, 막상 혼자 뛰다보니 점점 안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사람들과 모아야 겠다고 생각했죠. 약속을 정하면 싫어도 나가야 하잖아요. 이제 10번 쯤 모임을 열었는데, 실제로 러닝을 더 꾸준하게 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혼자 뛸 때 보다 심심하지 않더라고요. 러닝 끝나고 카페에서 커피 한 잔 씩 하면서 이야기 나누는 것도 재밌고요.  

 

혼자서 뛸 때와 함께 달릴 때, 러닝의 매력도 달라질 것 같아요.  

저는 혼자 뛸 땐 기록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도달하고 싶은 기록이나 목적지만 바라보면서 달려서, 정말 다른 생각이 안나요. 복잡했던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지고, 온전히 쉬었단 느낌이 들어요. 반면 사람들이랑 달릴 땐 기록 보다는 다 함께 안전하게 완주하는데 목적을 두어요. 서로 ‘할 수 있다!’ 외치면서 뛰다보면 혼자서는 절대 이루지 못했던 기록에 도달하기도 하고요. 실제로 참여한 분들 중에 실력이 성장한 분들도 제법 있어요.  


함께 뛰는 러닝 코스가 정해져 있나요?  

크게 두 가지 코스가 있어요. 첫 번째는 YM 커피프로젝트의 연신내점과 구파발점을 오가는 코스예요. 왕복 6km 정도로 제가 혼자서도 자주 뛰는 코스예요. 연신내점에서 출발해 구파발점으로 가서 음료 한 잔을 마시고, 다시 연신내점으로 돌아와 마무리를 해요. 오르막길과 내리막길로 이뤄져 있어서 ‘운동 많이 된다’고 느낄 거예요. 좀 쉬운 코스로는 구파발천을 뛰기도 해요. 워낙 잘 조성되어 있는 길이라 실제로 러너들이 많이 오는 길이에요. 약간 언덕도 있고 내리막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6km를 뛰기 좋아요. 가볍게 뛰고 싶은 날에는 홍제천을 따라 한강 공원까지 나가기도 해요. 그 길은 거의 평지라 초보자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어요. 





러닝 후에 마시기 좋은 커피가 있을까요?  

커피란 게 워낙 취향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건 있어요. 열심히 뛰고 나서 따뜻한 카푸치노를 마시는 거예요. 우유가 들어가서 속이 든든해지기도 하고, 땀 흘리고 나서 마시면 우유의 단맛이 더 느껴지기도 해요. 찬 것을 갑자기 마시는 것보다 따뜻한 게 위에 좋기도 하고요.  

좋은 공간에서 좋은 사람들과


러닝할 때 어떤 스타일로 입는 편이에요?  

평소에는 단정하게 입는데, 러닝할 때만큼은 화려하게 입어요. 밝은 컬러의 상의나 신발 등을 선택하는 편이죠. 제가 특히 밤에 자주 뛰어서 안전 문제 때문에라도 너무 어둡게 입지 않으려고 해요. 그런데 오늘처럼 이른 아침에 뛸 땐 다른 스타일을 입어보고 싶었어요. 올블랙으로 색을 통일해서, 세련된 도시 러너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고 해야할까(웃음). 처음 입어본 스타일인데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오늘 이 신발을 처음 신어봤는데, 쿠션이 단단하면서도 탄성이 있는 스타일이라 발목이 흔들리지 않아 좋네요.  


카페에서 새롭게 기획하고 있는 일은 있나요?  

매년 8월에는 오픈 기념 파티를 열어요. 올해는 11주년을 맞아 ‘테라피’를 주제로 삼아 파티를 진행해요. 오감으로 모두 경험하는 휴식 시간을 손님들에게 주고 싶어요. 서초점에서는 파인다이닝 셰프님과 함께 커피 페어링 이벤트도 열고요. 그 외에도 소소한 모임들은 비정기적으로 있을 예정이고요.  

 

러닝 크루 말고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왔는데요. 카페에서 이런 커뮤니티를 여는 이유가 있나요?  

처음 카페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였어요. 커피는 이를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는 거죠. 처음에는 그런 단순한 이유로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저 자신을 위해서도 이런 모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앞서 말했듯 사람들과 함께 뛰기 때문에 더 규칙적으로 러닝을 하게 된 것처럼,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게 요즘의 제 원동력이 되어주어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일이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줘요.



 

러닝 크루가 말하는 러닝의 매력


조성혜
 

“5년 차 변호사입니다. YM 커피프로젝트와는 10년 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오랜 단골이에요.”
 

러닝의 매력 주변 지인들의 추천으로 지난해부터 러닝을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3km만 뛰어도 숨이 너무 차서 여러 번 포기했어요. 그런데 꾸준히 달리다 보니 어느새 5km까지 뛸 수 있는 사람이 되었더라고요. 이런 성취감, 만족감 그리고 개운함이 계속 달리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함께 하는 러닝 YM 런에는 1회차부터 참여했어요. 같이 달리고 이야기하면서 얻는 활력과 에너지가 상당해요. 덕분에 제 기록이 좀더 나아질 수 있었어요.  

나의 러닝 스타일 평소에는 어두운 색상의 티셔츠에 딱 붙는 5부, 9부 레깅스를 주로 입는데요. 오늘은 평소와 달리 밝고 산뜻한 느낌을 내고 싶어 하늘색 상의로, 하의는 짧은 바지를 선택했어요. 하의가 짧아서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속바지가 있어서 생각보다 움직임이 자유로웠어요. 신발은 무게 자체가 가벼워서 발걸음도 가벼웠어요. 


홍준기  

“커피 전문지 『월간커피』의 마케팅 팀장이자, 커피에 대한 모든 것 ‘커디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러닝의 매력 2023년부터 러닝을 했어요. 일하면서 체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퇴근 후 따로 운동할 시간을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출근 전 아파트 헬스장에서 처음 러닝을 시작했어요. 다른 운동과 달리 특별한 준비도 없이 바로 시작할 수 있어, 지금까지 할 수 있었어요.  

함께 하는 러닝 정식으로 YM 런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비대면 러너’로 조용민 대표님과 함께 뛰었어요. 덕분에 YM커피프로젝트 인스타그램 하이라이트에 제가 올라가 있는데요, 그게 제 큰 자랑입니다(웃음). 같은 커피 업계에 있는 분과 함께 크루를 하니, 함께 공유할 게 더 생겨서 좋아요.    

나의 러닝 스타일 티셔츠와 팬츠는 무난하게 선택한 대신, 러닝화를 형광색으로 골라 포인트를 줬어요. 실제로 신고 뛰었을 때 쿠션감이 인상적이었는데, ‘적당함’이라는 단어가 딱 맞는 쿠션이에요. 데일리로 신기에 좋겠다 싶었습니다. 평소에도 모자 대신 반다나를 하는 걸 좋아해, 오늘은 가수 우즈의 굿즈로 나온 반다나를 착용했어요. 

 

이재희 
“무대를 사랑하는 배우이자, 러닝을 짝사랑 중인 러너입니다.  또, 장재웅 님의 아내로 ‘은평구 러브버그’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러닝의 매력 결혼하고 나서 남편 장재웅 님을 따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힘들어서 대체 왜 달릴까 싶었는데, 한두 번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달리다 보니 천천히 매력을 알게 되었어요.  

함께 하는 러닝 YM 런도 남편을 따라 시작해, 이제 두 달 정도 되었습니다. 함께 뛰다 보니 혼자 뛸 때보다 힘이 나서, 평소보다 더 뛰게 되고, 덕분에 제 얼굴의 붓기도 달라지는 걸 실시간으로 보게 되었어요. 이러니 계속 뛸 수 밖에요!  

나의 러닝 스타일  러닝하러 가는 내 모습 자체로도 멋지지만, 예쁘게 입으면 자존감이 두 배 올라가니까. 오늘은 상쾌한 느낌을 내고 싶어 밝은 컬러로 상의를 선택했어요. 실제로 입어보니 라인이 들어가 몸의 선이 단정하게 정리되어 보여, 거울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장재웅 

“삶을 투영하는 배우이자 러닝을 좋아하는 러너입니다. 이재희 님의 남편으로, ‘은평구 러브버그’ 중 한 마리입니다.”  

러닝의 매력 가진 게 아무 것도 없다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의 끝에 러닝을 시작해서 벌써 5년 차에 접어들어요. 특별한 장비 없이 내 컨디션과 페이스에 맞춰 운동할 수 있으니 러닝만큼 주체적인 운동이 또 없는 듯해요.  

함께 하는 러닝 YM 커피프로젝트의 오랜 단골로, 러닝 모임을 한다는데 빠질 수 없었어요. 덕분에 동네 러너분들과의 인연도 맺게 되어, 함께 하는 크루가 생겼고요.  

나의 러닝 스타일 운동할 땐 꼭 블랙만 입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러닝을 하면서 그 편견이 깨졌어요. 워낙 생기 있고 활력 있는 운동이다 보니 밝은 컬러를 입는 게 잘 어울리는 듯해요. 오늘 신은 신발은 발볼이 좀 넓은 편인 제게도 넉넉하게 느껴져서 처음 신고 달리는데도 불편한 점이 없었고요. 특히 마음에 드는 건 모자. 선글라스를 끼고 러닝을 하는 편인데, 선글라스 포켓이 있어 편안하게 뛰었어요.  


[YM COFFEE PROJECT hp] https://ymcoffeeproject.com/ 

[YM COFFEE PROJECT ig] https://www.instagram.com/ymcoffeeproject 

러닝 후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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